동정
2009년 박물관문화학교 3차강좌했습니다.
우리삶문화옥당박물관에서 2009년 8월 27일 박물관문화학교 3차강좌를 했습니다.
이번 강좌는 도자기체험을 하였는데요. 불갑한글학교 할머니들과 지역 아이들이 소나기가 오는 중에도 박물관 정자에 앉아서 강현식도예 전문가 선생님의 지도 아래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였다. 먼저 원형의 흙바닥을 만들고 가래떡 같이 흙을 길게 밀어서 여러 개를 만든 다음 원형 흙바닥 위에 차곡차곡 올려 붙였습니다. 어떤 할머니는 항아리를 만들고 한 아이는 손잡이 달린 잔을 만드는 등 자신 만의 도자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생애 처음 도자기를 만들어 보신 할머니들이 자기 자신에 너무나 감격하며 자랑스러워하셨습니다. 특히나 할머니들은 한평생 가족들에게 밀가루 반죽하여 칼 국수나 수제비 만두 들을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도자기 만드시는 솜씨가 아이들과 비견할 수가 없이 월등히 능숙하셨습니다. 도자기를 다 만든 후 바닥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면서 강좌를 마쳤습니다.
도자기 강좌를 끝낸 아이들과 할머니들은 옥당박물관에서 부풰로 준비한 점심들을 정자에서 먹으며 이야기 꽃을 도란 도란 피우며 즐거워하였습니다. 점심 후에는 박물관을 관람하며 실지 유물 도자기를 보면서 설명을 듣고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졌습니다. 또한 박물관에 특별전시 중인 닥종이 인형들을 보면서 옥당박물관 문화 학교의 하루를 풍요롭게 즐겼습니다. 며칠 전 정은수 작가의 작품으로 인해 옥당박물관 새식구가 된 깡통인형과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