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사회봉사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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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영학부 3학년 최준우입니다.
처음 사회봉사를 신청하게 된 계기는 사실 친구가 신청하면서 같이 하자고 해서 큰 동기 없이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능동적이기보단 의무감에 시작했었습니다.
첫 사회봉사일. 평소같으면 늦잠자고 있을 토요일 아침 눈을 비비며 피곤한 발걸음으로
박물관 사무실에 들어선 그날 실장님의 따뜻한 배려와 환영이 아직도 기업에 남습니다.
처음 와서 낯선 저희에게 원불교 역사 박물관이 원불교 성지에서 갖는 의미와 우리가 그곳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고 그 일이 왜 중요한지
하나하나 잘 설명해 주셔서 더 빨리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덕종 교무님께서 전시실마다 안내해 주시면서 각 전시실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전시실의 컨디션이 유물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알려주신 것들이 제습기 관리, 실내외 환경정리 등 앞으로 하게 될 봉사활동을 쉽게 알고 봉사 함으로써 더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으로 봉사기관을 정했을 땐 유물 정리라던가 안내하는 일을 할 것이라 상상하고 왔는데, 막상 하는 일의 대부분이 청소였을 때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을 끝내고 일지를 쓰면서 그날 한 일을 뒤돌아 보면 우리가 했던 환경정리가 유물 관리와 방문객들의 쾌적한 관람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의 시간이 지나 사회봉사도 끝이 났습니다. 중간에 마음이 헤이해져 꾸준히 나오지 않았던 적도 있었고, 학기말에 몰아서 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끝나고 나니 정말 한학기 짬을 내서 보람찬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함에 있어서 봉사정신이 아니라 학점의 한 수단으로 생각했던 점도 부끄럽고 봉사정신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었습니다. 한학기동안 따뜻하게 맞아 주셨던 실장님, 교무님, 그리고 박물관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