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봉사활동을 마치며...
교양과목에 사회봉사란 과목이 있어 아무것도 모르는 복학생으로서 ‘이런 과목도 있었나?’는 생각에 신청해보았다.
봉사기관과 시간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여서 이런저런 고민이 필요 없었다.
봉사기관 중에 원불교 역사박물관이라는 기관이 있었는데 중ㆍ고등학생 땐 요양원, 꽃동네, 경찰서등 여러 기관에서 봉사를 해왔지만 박물관은 처음이라 신청을 했다.
박물관에선 어떤 봉사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호기심과 혹시나 내가 못하는 전문지식이 필요한 일들을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가졌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러한 걱정들은 자연스레 사라졌다. 주로 하는 일은 청소와 유물, 자료정리였다.
청소는 군대에서도 많이 해 와서 쉬울 거라 생각했지만 박물관이 은근히 넓어서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바닥청소와 화장실청소, 유리창 닦기 등 한정적인 청소지만 이곳, 저곳 깨끗하게 청소를 하면서 보람도 느꼈다. 만약 청소하는 사람들이 없었다고 생각하면 길바닥이나 건물들이 얼마나 지저분해졌는지를 느껴 미화부들이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유물과 자료정리는 유물들이 다른 곳에서 박물관으로 보내져오는데 어떤 유물들이 들어왔는지 기록하는 법을 배웠다.
또 박물관으로 학생들이 견학 오는데 이 학생들을 통솔도 하고 했다.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감도 얻고 봉사도 하고 이번 1학기는 알찬 학기였다.
잘 챙겨주신 원장님, 실장님, 교무님, 선희 누나께 감사드리고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두 여동생들한테 고마웠다.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며 시원섭섭한 생각이 들었고 좋은추억이었던 사회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