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사회봉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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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를 마치며
원래 3학년 때 사회봉사를 신청했었는데 그 때 신청만 해놓고 사정이 생겨서 하지 못했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번에 4학년이기도 하고 막연하게 학점을 채우기 위해 신청한 점도 없지 않아 있었다.
기관 신청할 때 어렴풋이 들어본 학교에서도 가까운 원불교 역사 박물관이라는 곳이 있어 신청을 하게 되 한학기동안 사회봉사가 시작되었다.
OT를 하고 봉사활동일지를 받고 그 다음주부터 봉사활동을 하러 가려는데 정확히 위치가 어딘지를 알 수 없어 그 전날 교무님께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해서 길을 여쭤봤던게 생각이 . 난다.
설렘, 기대, 무언가 두려운(?) 복합적인 마음을 가지고 원불교 역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1학년때 원불교수업을 들으면서 와봤던 기억이 난다.
처음엔 어색하기도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봉사활동을 해도 하나하나가 다 어설펐다.
그담주가되고 또 그다음주가 되니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교무님께서 박물관의 전반적인 설명과 온도, 습도가 왜 중요하며 또 대종사님의 유물등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박물관에 영상실은 어디이며 전시실은 어디있고 어떤 유물들이 있고 박물관 위치 내부 구조 등등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다.
청소나 여러일들이 힘들게 느껴질때도 가끔씩은 있었지만 나름 보람되고 뿌듯했다.
또 박물관 봉사활동을 하면서 처음에 가지지 못했던 주인의식도 생긴 것 같았다. 내가했던 봉사활동에는 박물관전시포스터 정리하기, 사무실청소, 식기닦기, 전시실, 영상실 바닥청소 , 전시실습도점검, 제습기 물통비우기, 수석실 입구청소, 전시실큐레이터 등등 많았지만 그 중 제일 기억에 남았던 봉사활동은 화장실청소와 비가왔을때인데 화장실변기가 다 막혀있어 정말 곤욕이었다. 같이 봉사활동했던 지웅이오빠와 선희언니와 같이 청소를해서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다
또 비가 많이 왔을 때인데 박물관 입구에서 전시실 들어가기전 입구에 물이 넘쳐흘렀다. 그 빗물을 청소하는 일도 기억에 남는다.
또 언제 내가 이런 박물관 봉사활동을 할수있겠나 싶다.
처음에 막연히 학점을 받기위한 그런 마음이 아니라 주인의식도 생겼으며 봉사의 참맛을 알게 된 것 같아 너무 뿌듯하고 좋았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봉사활동이 나에게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또 중간 중간 간식도 챙겨주시고 불편하지 않게 정말 친언니처럼 잘 해주신 선희언니, 교무님, 관장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