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사회봉사를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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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졸업반이 되어서 사회봉사라는 수업을 신청하게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솔직하게 학점 때문에 졸업반이 되어 신청하게 된 사회봉사활동 .. 사회봉사 OT 에 참석해 , 교수님께서 하신말씀 중 ,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모두들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는 , 그런의미에 말씀을 하셨다.
어쩜 나조차도 더 편하고 쉬운 일을 찾아 그런 기관을 선택하지 않았나 하는마음에 마음 한 구석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나는 현재 취업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토요일에 봉사활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사회봉사활동.. 아침 일찍7시30분기차를타고 익산을 왔다. 늦을까봐 허겁지겁 택시를 타고 박물관앞에 내렸다. 박물관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나는 박물관 주위를 둘러보고 , 아 여기가 아닌가 싶어 , 담당교무님께 전화를 드려 물어물어 박물관을 찾아갔다. 4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역사박물관이 어디있는지 조차 몰랏다는 사실에 한심하기 짝이없었다. 사정이 있어 종교와 원불교도 4학년이 되어 수강하게되어 원불교 총부에 가볼 기회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아침일찍 이리뛰고 저리뛰고 드디어 찾아간 역사박물관.. 처음와본 곳이라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박물관이지만 , 반갑게 맞아주시던 실장님 , 교무님 , 그리고 선희언니 , 처음엔 나와 다른친구 한명 , 이렇게 두명이 같이 봉사활동을 하게되는줄 알았지만 , 그 친구는 다른요일로 옮겨 결국 나혼자 남게되었다. 첫날 우리는 교무님을 따라 박물관 이곳저곳을 다니며 관람을 하며 , 교무님의 설명도 함께 들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하여 설명도 해주시고 , 이런저런 이야기 도중 , 직장이 목포에 있어 하루3시간씩 봉사하로 주말마다 오기 힘들꺼라며 , 실장님께서 오전,오후, 이렇게 하루6시간씩 봉사활동을 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 멀리서 오는 날위한 배려까지 , 너무 감사해 넙죽 그래도 되냐며 ,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였다. 그 다음주부턴 아침10시부터 오후5시까지 나홀로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주말마다 새벽에 집에서 나와 봉사활동을 오기란 쉽지 않은 일이였다. 하지만 한번, 두 번 , 이렇게 오다보니 봉사활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도 가볍고 보람차며 ,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안에선 얼마나 뿌듯하고 기분이 좋은지 , 비록 내가할수있는것들이 청소나 잡다한 일손을 돕는일이였지만 , 항상 혼자 봉사활등을 해서 외롭기도 했지만 , 그래도 나의 손길에 깨끗해지는 , 그리고 항상 고맙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선희 언니를 보면 기분이 정말 좋아지곤했다.
박물관에 있으면서 짧은 시간동안 알게모르게 배우게 된것들도 많고 , 봉사활동을 하면서 얻고 가는것도 참 많았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정말 학점을 위한 봉사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온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하는 봉사활동도 꼭 한번 도전해볼 생각이다. 하루6시간 박물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 여기계신분들이 박물관을 위해 해야할일들이 정말 많은것 같았다. 박물관 관람을 하면선 느껴보지못하는것들을 사회봉사를 통해 많이 알게 되었다. 유물들이 회손되지않게 관리하는것조차 쉽지않은일이였고 , 유물에 대한 자료조사등 , 역시나 이렇게 뒤에서 수고해주신 분들이 있기때문에 박물관들이 존재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이런 숨은 일꾼들을 보며 , 나도 어디든 어디에서든지 쓰임받는 사람이 되기위해서 노력하고 또 노력할것이며 , 이렇게 내가 준것보다 얻고 가는게 더 많다고 느껴지는 , 실제로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학점을 얻기위한 봉사만은 아니였다고 내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그런 한학기동안 나의 사회봉사가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