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사회봉사 소감문
처음 사회봉사라는 단어에 주눅이 들었다. 사회봉사라고 하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도움의 손길이라 생각하여 ‘과연 내가 사회봉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이 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누군가를 도울 마음만 있다면 봉사할 자격은 충분하다는 주변의 말에 힘입어 사회봉사라는 과목을 신청하게 되었다.
현재 내가 재학중인 원광대학교는 원불교학교 이기에 원불교라는 종교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원불교에 대해 알아보자는 마음을 갖고 원불교역사박물관을 신청했다.
첫날 봉사를 하러 박물관에 갔다. 사무실에는 나를 포함하여 학생들이 4명이 있었다. 4명이 금요일 오전에 같이 봉사할 팀원이라고 교무님께서 소개해 주셨다. 처음엔 굉장히 어색하고 말을 붙이기 어려웠다. 그러나 한주 한주 같이 봉사를 하다 보니 어느샌가 어색한 기운은 봄눈 녹듯 사라지고, 서로의 눈빛만 보고도 자기가 할 일을 알아서 하는 팀워크가 좋은 팀이 되었다.
팀워크가 좋다보니 봉사를 하는 일의 시너지효과도 생기고, 우리가 하는 조금한 행동들이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즐겁게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 또한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의 가치가 쌓여간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봉사를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봉사를 다 마친 상태다. 굉장히 아쉽다. 매주 봉사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갖고 했는데도 아쉽다. 지금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시간이 나면 누군가를 위해 봉사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