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사회봉사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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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4학년 2학기를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서 사회봉사를 시작했는데,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봉사활동을 마무리 지어야 할 때가 왔다.
처음엔 내 전공이 보건행정이라서 전공 에 맞게 원대병원을 신청했었다가 경건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박물관도 괜찮다고 생각하여 역사박물관을 신청하여 하게 되었다. 그리고 먼저 봉사활동 했던 친구들이 추천을 해줬다.
4년 째 학교를 다니면서 원불교 역사박물관에 처음 오게 되었는데, 학교와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역사박물관에 진작 오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까지 들었다.
원불교 역사박물관은 원불교에 대한 이해와 원불교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며, 원불교의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의 사상과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종교 박물관으로 원불교 교조와 중심인물들의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에서 내가 이번학기에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마냥 기분이 좋았다.
사회봉사 O.T에서 교수님께서 편한 봉사보다 어렵고 힘든 봉사를 하고나면 더욱 뿌듯해질 것이라는 말씀에 박물관에 가서도 후회 없이 열심히 하리라 다짐했다.
박물관에 봉사활동 간 첫 날이 또렷하게 생각난다. 박물관의 위치도 잘 몰랐지만, 도착해서 박물관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많은 것을 신기해하던 게 기억이 난다.
소태산 대종사의 유품 하나하나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고 원불교 박물관 선생님들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 이였다.
박물관에 가면 제습기관리와 실내외 청소를 항상 기본으로 하고 가끔 필요에 따라 다른 일을 하기도 하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유물작업을 한 게 기억에 남는다.
경건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유물을 봉투에 넣고 작업을 하면서 혹시 나도 모르게 실수를 하게 될까봐 걱정도 되었지만 작업을 끝내고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많은 유물을 한 번에 작업하지 못해서 여러 번 나눠했는데, 아직도 또렷하게 생각이 난다. 그리고 항상 9시부터 12시까지 봉사활동이 끝나면 박물관 선생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는데, 많은 이야기를 하는 좋은 시간 이였다.
나는 원래 종교가 무교라서 원불교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학교를 통해 그리고 박물관을 통해 원불교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 이였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 학기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된 것 같아서 기쁘고, 실수도 많았지만 예쁘게 봐주신 박물관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